로리로리의 개념으로서의 빈유와 거유.
2013.04.27 20:35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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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콘들에게서 로리와 빈유의 관련은 '로리라는 것이 곧 빈유라는 것이다.'라는 아이디어로 요약된다. 로리콘의 관점에서 보면, 로리와 빈유는 별개의 개념은 아니지만 빈유의 개념이 로리의 의미를 밝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빈유는 로리보다 먼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빈유는 로리 이전에 '논리적으로 가정' 되어있다. 이러한 로리와 빈유의 개념은, 빈유가 로리에 비하여 논리상으로 앞서는 개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려는 시도로 보아야 한다. 로리콘에게는 빈유야말로 로리를 '보장하는 것'이 된다.
"로리기아스" 말미에 이르러 로리라테스는 빈유에 종사하는 자신의 삶이 곧 진정한 로리에 종사하는 삶이라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하는 가운데 자신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내가 보기에는 빈유를 빨고 있는 나야말로 진정한 로리에 종사하는, 유일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극히 드문 사람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네. 나는 어느 경우에 있어서나 '거유'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빈유'를 위해서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네가 그토록 권해 마지않는 소위 '로리거유'라는 것에 참여하기를 피하는 것이라네. 거유클레스여, 내가 가장 두랴워하는 것은 로리들이 거유가 되어 로리의 개념을 망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라네."
로리라면 빈유는 당연히 선험적으로 먼저 가정되어 있는 것이다. 즉 빈유를 떠나 로리는 존재할 수 없으며, 빈유라면 자연스럽게 로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로리콘들에게 모에요소는 로리와 빈유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빈유는 性이며, 로리는 情이라고 할 수 있다. 로리콘들은 보통 노말들과는 달리 性을 '모에요소가 구현하고 있는 理'로 규정한다. 즉, 性인 빈유는 형이상의 존재로, 그것 자체가 어떤 간섭도 불허하는 理一로써의 선함이며, 로리는 그 빈유의 표현이 되는 것이다. 로리콘들에게 모에요소를 이루는 두 측면은 빈유와 로리라는 두가지 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요컨데, 가변적인 로리의 이면에, 그것이 따라야할 기준으로서의 빈유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로리는 그것의 기준으로서의 빈유가 가변적인 시공간상으로 표현된 것에 해당하며, 그런 만큼 로리는 빈유를 다소간 불완전한 모습으로 구현하고 있다. 빈유는 로리가 발하는 것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즉, 로리가 되려면 당연히 빈유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로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 용납될 수도 없는 것이다.
아 길게 쓸라그랫는데 존나귀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