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사쿠이로하 1화 감상평
2011.04.06 02:2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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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유횽의 추천으로 봤는데 재밌게봤습다. 애니는 솔직히 이런게 좋습다. 야하지도 않고 적절히 오그라들고 적절히 웃기고 적절히 엿같은 악역 하나 만들어주는 그런 고전적인 구성이 오래 살아남는건 이렇게 저처럼 봐주는 호구가 있기 때문인것같습다.
일단 캐릭터부터
여주(오하나): 본인 입으로는 현실적이라고 외치지만 실상은 로맨티스트. 남자랑 쎾쓰도 못해보고 워너비 남친과 떨어져서 시골로 왔더니 잡촌줄알고 뽑아버린 풀이 하필이면 식용식물이어서 이름까먹은 검은 긴생머리 누군가랑 척을 진다. 안습하게도 쓸데없는 상황에서 주인공 버프를 받아서 쓸데없이 착한척하려다가 손님한테 민폐를 끼쳐 왕복 싸다구까지 맞는다. 아.... 참고로 싸다구 맞은 뺨따구 뿐만 아니라 히프도 상당히 찰지다. 민폐짓만 골라서 하지만 간혹 이뻐보일때가 있다. 헤헤... 마법의 나이 이팔청춘이라 뭐든지 용서가 될...리가 있나. 중학교도 졸업했는데 이게 뭐니.
남주 혹은 여주 남친 워너비(코우): 이런 코우 우라키 같은 새끼.. 불쌍함의 결정체다. 안습이다.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위로해주고 싶다. 그러게 고백은 일찌감치 했어야제.
할머니: 딱 보기에도 꼴초에 악역같이 생긴 여관주인(오카미). 여관주인답게 서비스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할머니는 여주에게 당근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라며 일을 할 것을 시키고.. 여주가 쓸데없이 착한척 하려다가 실수를 저지르자 손님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모자라다며 관련자를 모두 끌어내어 싸다구를 날린다. 꼴초답지 않은 손목힘이 아주 찰지다. 한국이었다면 담뱃대 모자이크 했을텐데 일본은 안그런가.. 솔직히 한국인인 나로써는 이런 지극한 서비스정신이 잘 이해가 안간다. 아마 끝날때까지 이해 못하겠지..
여주 엄마: 빚보증 서느라 딸을 버리고 야반도주를 해서 랍스타를 먹는다. 개새끼다.
여주 엄마 남친: 개새끼 2.
에니시: 여주 엄마의 동생. 돈잘벌게 생긴 FM인가 뭔가 하는 사람인데 왜 이런데서 살고 있는지는 모른다. 호구다. 확실히 남매가 닮았다.
긴머리(민코): 까시녀(까칠한 시골여자). 뭔가 진지하게 생겼다. 피곤하게 살것같다. 식용작물을 재배한다. 무의 껍질을 두껍게 깎는 습성이 있어서 주방에서 까인다. 여주를 싫어한다. 근데 솔직히 자기가 키운 식용작물 뽑아버리고 이불말려준다고 깝치다가 싸다구 맞게 했으면 싫기도 하겠다. 다 이해함..
묶은머리(나코): 대인관계스킬레벨이 떨어져보이는 아이. 특이사항 없음. 애초에 존재감이 영..
상사(토모에): 노코멘트
나머지는 귀찮아서 스킵
내용은 뭐 대충 빚보증 서느라 엄마가 "야 너 나가 살그라" 그래서 기차타고 머나먼 시골로 왔드니.. 할머니란 새끼는 나를 일당잡부 취급하고.. 아! 하지만 나는 들장미 소녀 캔디의 후예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 아 울었지
뭐 그런 아침드라마보다 2% 모자란 내용 정도 되겠습다.
솔직히 1화보고 내용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것도 웃기지 않습까.
캡처는 귀찮아서 스킵 아 근데 그림없으면 글 안읽으시나요? ㅠㅠ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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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벨룽겐
2011.04.06 03:08
오하나가 일하다가 우연히 쉬러온 애가 대기업 후계자면 완벽한 한쿡드라마! -
조홍
2011.04.06 05:31
오오 그것이 바로 한국드라마 -
티리엘
2011.04.06 06:07
ㅋㅋ -
달이우는밤
2011.04.06 11:17
그리고 알고보니 오하나는 할머니의딸! 이러면 아침드라마 -
밀레이유
2011.04.07 01: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조홍
2011.04.07 12: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쌍경진
2011.04.06 15:03
이거 진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메이크 판 같은 스멜이 풍긴다니깐? -
밀레이유
2011.04.07 01:24
진짜 여주 엄마가 리얼 개썅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