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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역시나 예전에 썼던 거 퍼와서 약간 수정만 보는 글



2004년이 참 좋은 물건들 많이 나왔었지?

이거도 2004년 작

제작사는 스튜디오 4도씨 (DMC 만든 그곳)

게디기 KOTOKO의 엔딩곡 버프도 붙어서 나름 매니아층을 만들었던 애니이긴 한데...

각설하고.

스토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현실도피가 주특기인 싸가지 밥말아먹은 년이 우연한 사고로 마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암튼간에 개찌질한 짓은 다 해서 남들 민폐 존나 끼치다가 오메데토 오메데토 하는 스토리.

 

1. 지금 봐도 작화는 갑급, OST도 괜찮은 편이고.


10분이긴 하지만 총 40화인 이 물건을 보면서 작붕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작화가 독특해서 작붕인지도 사실 모르겠다... 아니 작붕이 상당히 많을지도 모르겠다... 캐릭터 부분)

특히 마녀의 세계라는 환타지적인 공간을 잘 표현한 이질적인 배경 구성, 그리고 일본풍 스타일과 유럽풍 스타일(음 이건 저번에 어떤 햏자가 올렸던 프랑스산 애니메이션 그걸 참고하면 되겠다)을 적절히 믹스한 캐릭터 및 오브젝트 작화 등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작화는 확실히 지금 다시 돌려봐도 한 분기 탑 정도는 먹어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 환몽적인 분위기가 이런거구나 라는 걸 1화부터 제대로 느낄 수 있을거야.

(은근히 마녀복이 귀엽기도 하고.)

맨날 리뷰글 싸제끼면서 음악 부분 이야기안한적이 없지만, 일단 난 음악도 작화만큼 보는 사람이라 그런지 OST도 상당히 주의깊게 듣는 편이다.
아루스대의 OST를 평가하자면 적절하게 극중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그런 수준? 나름 마녀 세계의 신비한 분위기를 잘 캐치하고 있어.
갑급까진 아니더라도 B+ 정도 줄 수 있겠다.


2. 스토리는 초등학생용인데...

전체적인 큰 라인은 원래 NHK 어린애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거라, 특별하게 반전이 쩐다거나 충격적인 그런 내용도 없고, 결국은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이긴 한데.

문제는 그에 대한 배경 설정 부분이 다소 무겁다는 점. 적어도 애들이 볼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게다가 어두운 색감을 주로 사용해 다크판타지 풍으로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낸 탓에
삐까번적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는 부분도 큰 요소로 작용된다.

근데 이보다 큰 문제는 이런 무겁고 어두운 설정을 가지고 결국은 어린애용 애니메이션으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거지.

뭔가 독특한 애니메이션 찾는 매니아들한테는 좋은 구조이긴 한데, 문제는 대중성을 찾기가 힘들어.
주 타겟인 어린애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고, 뭔가 기대할 만한 스토리가 끝까지 이어지길 바랬던 성인층에게도 "뭐야 ㅠㅠ"로 받아들여진다는거지.

음 그리고 주인공인 아루스 성격이 좀 개차반이다. 완전 마이웨이 스타일이라 시청하다가 스트레스 좀 쌓이기 좋은 타입.

3. 아 이건 진짜 니들 취사선택이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딱 3명한테 추천을 해줬거든? 근데 2:1로 재미없다, 재미있다.로 완벽하게 갈리더라.

확실히 물건은 호불호가 너무나도 확실하게 갈리는 물건이다.

나같이 분위기에 먼저 취하다가 어느샌가 엔딩까지 다다른 인간이라면 손가락 치켜들만한 물건이긴 한데,

혹시나 볼 덕구는 진짜 알아서 보고
나 원망까진 하지마라. 진짜 이건 취향 제대로 타는 물건이야.

Good : 지금 봐도 완벽한 수준의 작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힘든 서양 스타일의 판타지 요소
Bad : 바가지 밥말아먹은 주인공년, 호불호 제대로 갈리는 스토리

점수는 내 기준이라면 A-까진 줄 수 있다만... 문제는 취향 좀 가리는 물건이라 B-까지 낮춰본다.

취향만 맞으면 연도 탑까지 가는 물건, 아니라면 뭐 퇴갤해도 할 말 없고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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