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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비슷한 오리지널 애니인 아노하나랑 비교해보니까 분명해진거인데
줄기가 되는 스토리라인이 없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아노하나의 경우 중심되는 스토리가 유령인 멘마의 소원을 풀어주고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죠
반면에 첫걸음은 막연하게 오하나의 성장을 목표로 흐지부지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메인 줄기가 막연하다면 각각의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게 안정적인데
사건이나 목표를 푸는게 어정쩡하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예를 들자면 오하나랑 친구들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기승전결을 통해 푸는게 아니라 어? 이거 풀린거야 만거야 싶습니다.
소설가 자살시도를 푸는 것도 주인공의 성장이나 능력으로 푸는게 아니라 대충 얼버무리는 느낌이 든다할까요?

또 너무 극단적인 감정의 격동이라고 할까요?
나는 빛나고 싶어요! 같은 일본드라마같은 갑자기 뜬금없는 대사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차라리 성장물이라면 여관일을 배우는 과정을 더 자세히 묘사한다던가 인간관계의 떨림같은걸 묘사해야할텐데
그런게 부족해서 꽃이 피는 첫걸음은 좋은 소재, 좋은 작화로도 조금 불안 불안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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