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카가, 마지막을 맞은 마법소녀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했잖아.
2011.04.22 22:20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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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게,
무슨 거창한것도 없고.
마도카가 마지막을 맞아가는 마법소녀들의 곁에 있어준 거라고 생각해.
혼자서 절망하면서 죽어가지 않도록.
사람은 사소한 아픔에도 무너질 정도로 약하지만,
의외로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면 절망하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까.
왜, 마마마에는 '외로움'이라는 테마가 계속 나오잖아.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는 마도카가,
혼자서 외로이 분투하는 마미와 함께 있어주려고 하고.
사랑도 친구도 잃은 사야카가 외롭지 않게 있어주려고 하고.
사야카를 잃은 쿄코가 외롭지 않게 같이 있어주고.
천성부터 외로운 존재인 호무라에게는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런 부분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쿄코와 마미는 부모가 아예 죽었다는 설정이고,
사야카와 호무라도 부모 이야기가 실수로라도 잠시도 안 나오지.
마도카를 제외한 다른 모든 캐릭터는 다들 외로움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고, 좋은 일을 하기도 하는거고.
결국 마도카는, 다른 사람이 외롭지 않기를 바란 거야.
그걸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게 사야카와 함께 가 주는 장면인것같아.
너의 소원은, 너의 노력은 의미 없지 않았다고.
그건 어쩌면 사야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일 지도 몰라.
혼자 외로이 추락해갔던 사야카지만,
본편 루프에서 끝까지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마도카지만.
마도카가 곁에 있어줬기에 사야카는 적어도 절망하면서 죽어가지는 않은것같아.
마음 정리하려고 사야카 장면 돌려보는데 눈물이 계속 난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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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2011.04.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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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릉
2011.04.22 22:24
나도 그 장면...
11,12화 나도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야카 장면 때문에 다 녹아내렸어.
그리고, 쿄스케가 나이들어서라도 사야카 이름 불러준게 너무 좋았어.
무슨 뜻이었을가. 왜 갑자기 생각났을까. -
올릉
2011.04.22 22:37
각오단단히 해라 ㅠㅠㅠㅠㅠㅠ -
에밀
2011.04.22 22:34
사야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
주말에 1화부터 재탕하면 나도 분명히 눈물 날 것 같아. -
올릉
2011.04.22 22:31
그때, 그 여름 오후 창문에 커튼이랑 꽃잎 날리는 장면 보여주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 -
에밀
2011.04.22 22:28
제작진이 딱 한 가지로 해석하지 말고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게 보여준 장면 아닐까.
난 카미조가 어른으로 성장해서 연주하던 중,
어린 시절 같이 즐겁게 지냈고 병문안도 와준, 연주회도 자주 같이 갔던 친한 소꿉친구 사야카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고 해석했음.
아예 잊어버린 게 아니라 가끔씩이라도 그렇게 생각해주는 게 좋아.
카미조 계속 깠었는데 사야카 마음처럼 카미조라도 행복해지길 바라게 됐어. -
에밀
2011.04.22 22:23
난 이게 명작이란 이야기도 안 하고 개념엔딩이란 말도 안 해.
하지만 애니 내용 부분 부분에서 훈훈하고 감동적인 장면들 생각하면 마마마가 있어서 올해 시작이 참 행복했다는 생각을 한다.
마법소녀들 모두 다 힘들었지? 이제 푹 쉬었으면 좋겠다. -
커티샥
2011.04.22 22:30
그 다섯명 등짝나오는건가 마음에 들어서 바로 바탕화면으로 지정했다 ㅋ -
올릉
2011.04.22 22:24
그래서 마지막에, 다섯명 뒷모습 보여주는 부분에서 그렇게 짠할수가 없더라. -
★렌키아
2011.04.22 22:25
마법소녀들의 마지막을 위로하기 위해ㅇㅇ.. -
Pvt.Martin
2011.04.22 22:26
이것도 제목네타요 으잌ㅋ -
커티샥
2011.04.22 22:31
사야카는 결국 죽는거지만 그래도 편하게 갔으니 다행이네
카미죠도 기억해주었고
LoVE Me Do
↖( *´ 3`*)ノ -
세인트윈터러
2011.04.22 22:32
마도카의 범마법소녀적인 이타주의에 코끝이 찡하지. -
올릉
2011.04.22 22:38
어찌 보면 역설적으로 가벼운 마음이기에 할 수 있는 행동 같은 생각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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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조 연주 들으면서 눈물 흘리는 부분이 난 12화에서 가장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