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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
먼저 이번 화 보고 3화를 기점으로 재미가 없어졌다느니, 5화에서 평범해졌다느니 안좋은 평이 많이 들리더라고.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5화를 봤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건 신급작화라고 칭송받았던 작화의 불안정화. 1화 버프가 슬슬 끝나고
이정도 퀄로 유지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로하를 빨았던 이유중 하나가
키시다 메루의 요염하면서도 치유되는 그림체를 신급작화로 살려냈다는 부분이거든.
스탭 명단에서 보니깐 이번화에서 하청을 많이 안준듯 싶더라.
롯데의 장난감처럼 돈떡칠을 하란 말이야 이년들이!
그래도 얼굴 클로즈업되는 신들 = 다른 걸 많이 안그려도 되는 신
에서는 작화레벨이 상승하니깐 작화가 들쑥날쑥해서 좀 눈에 거슬리더라. 다시 부활해줬으면 좋겠지만 
2쿨에서 퀄유지, 비용유지를 할려면 이대로가 지속된다고 해도 할 말은 없을거같당.

다음으로 많은사람들이 실망했다는 5화의 내용을 건드려 봅시다.
폭풍NTR일줄 알고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시트콤이더라... 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전개에 불평하는 소리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음.
이로하의 주된 내용 전개는 여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여관사람들의 인간군상이라기보단
그 에피소드를 통해서 오하나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성장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5화내용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서 돌아보게 해주는 계기.
그걸 계기로 코우쨩과 다시 마주볼 수 있도록 용기를 얻었다고 보였지.

민치와의 관계는 서로 별명을 불러줄 정도로 발전했지만, 사실 이번화를 보고
오하나가 민코쨔응을 이해하기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음.
실제로 오하나도 얼마나 명예로운 일인지 알긴 하는거야! 라는 말 들었을때 아니! 하고 맞받아친거랑, 난 아무것도 모르는걸지도 몰라...
하고 고민하는 씬에선 오히려 민코를 이해하지 못하는 불안함이 더 눈에띄게 드러났지.
하지만 그게 난 오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여관에 처음 왔을때의 에피소드를 생각해보면, 주위 사람들에 대해 아는것 하나 없었지.
실제로 나코,민코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싫은반찬드립친건 아직도 명장면이고
아직은 어린애이기에, 자기가 모르는 환경에 대해 불안해하고, 분하다는 마음을 가지는 건 여태까지 자주 나왔던 묘사였어.
3화에서 일할려고 온게 아닌데, 자기가 뭘 하고 싶은걸지 알수 없는마음에 분해서 분해서 어쩔 줄 몰랐지만
야마칸 덕분에 자기가 '빛나고 싶다' 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는게 그런 묘사중 하나야.

3화에서도 그렇지만, 오하나는 자기가 모르는것, 불안한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싫은 반찬 사건도, 야마칸 사건도 오하나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부딪혔기에 일어난 사건이고, 결국엔 거기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거든. 
주위에 있는 어른들이나 민코같은 상식인이 보기에는 어이가 없는 행동일거야. 공기 못읽는 행동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난 이게 오하나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아직 어리기에, 주위에는 불안만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올곧게 부딪힐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흔치 않으니깐.

5화에서 토오루를 찾으러 혼자 후쿠야에 가는거에서도 그런 올곧은 성격을 엿 볼 수 있었어.
찾으러 가기전에 민코에게 몇번이나 자신의 마음,걱정을 전하려 하는 모습은 민코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지.
결국 허공에 삽질하고 훈훈한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이번화에서도 분명히 오하나는 성장한거라고 생각해.
여태까지 피해왔던 쿄우쨩과 마주 볼 수 있도록,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깨달았으니깐.
자신이 가지는 올곧은 솔직함이 주위사람들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는 이야기가 앞으로의 꽃이피는 이로하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내용면은 이정도 얘기하고, 조금만 외적인 면에서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쉴드를 치자면 이번화 각본 오카다 마리 아님요.
히구치 타츠토입니다.
우주를 달리는 소녀 5~26화 각본,
토라도라 9,10,15,16,20화 각본. 16화의 회장 격투씬 각본이 이놈이라고!
이외에도 좀비론이나 이나즈마일레븐등에서 찔금찔금 각본 쓰시는 분인데
갑자기 이로하에서 갑툭튀 하셨네.
많은사람들이 위화감을 느낀건 오카다마리에서 갈아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4화도 安斉剛文(안자이 타케후미?) 였으니 혼란이 올수 밖엔ㅜ
애니메에서 각본이 한명으로 고정되는건 흔한 일이 아니지만 돌아가면서 분위기가 유지 안되는게 조금은 위태로운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콘티는 언제나 처럼 오카무라 텐사이씨가 담당해 주셨죠.
이놈이 DTB3기는 안만들고 으헝헝ㅜㅜ
청엑만 잘 찍으면 뭐하니! 아오!

작화가 왔다갔다함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이스터의 배경은 아직도 레전드인듯.
진짜 배경공장은 스튜디오 이스터가 갑이랑께!

여러모로 말이 많은 이로하 5화이지만 앞으로 오하나쨔응이 어떻게 더 성장해 갈지 기대가 된다.
2쿨이 끝나고 다시 재탕해 볼때 아 이땐 이런아이였지... 라고 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어줬으면 참 좋겠는데.
근데 다음화는 서비스신 화잖아? 성장은 아마 대충 때울꺼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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