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사히 신문 석간에 실린 마마마 관련 평론 기사
2011.05.07 20:54
네타 |
---|
마법소녀의 성장 이야기
MBS·TBS 등지에서 방송된「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당당하게 완결을 맞이했다.
이 작품의 마법소녀는, 자신의 소원과 맞바꿔서 계약을 맺고, 재앙을 낳는 "마녀"와 싸우는 존재다.
주인공 마도카가 그런 마법소녀의 싸움을 알게 되는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계약에는 함정이 있다.
마법소녀들이 절망해 힘이 다했을 때, 그녀들 자신이 마녀가 되고 마는 것이다.
왜 이런 룰이 있는 것인가.
이야기는 종반,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장대한 SF적 비전을 전개한다.
핵심을 이루는 아이디어에 미소녀 게임으로부터 온 거대한 영향이 있어,
클라이맥스에서는 우주의 법칙에도 언급되는 등,
미소녀 게임이나 SF의 문맥에서 해독하는 것이, 이 작품을 가장 정통으로 읽어내는 방법이겠지.
하지만 이 란은, 조미료처럼 잠겨 있는 성장 이야기의 요소에 주목하려고 한다.
포인트는 마도카의 어머니.
위세당당한 말투를 쓰는 워킹 마더로, 출연은 적으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최종회 직전인 제11화에서 마법소녀가 되기로 결의했을 때, 마도카는 어머니와 대치한다.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말을 이해한 상태에서, 마도카는 그래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뛰쳐나간다.
제1화에서는 어머니가 리본을 골라주었던 마도카가, 자신의 의지로 인생을 선택하는 순간이다.
또한 마도카는, 제3화에서 어머니의 인생을「꿈을 목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삶 그 자체를 꿈으로 삼는 삶」이라고 이해한다.
이것은 최종회에서 마법소녀가 된 마도카의 행동으로 이어진다.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근원으로 삼는다.
실로 왕도의 성장 이야기다.
그곳에는 뜻밖에도「마법의 스타 매지컬 에미」(1985년) 등 성장을 테마로 한 마법소녀의 먼 메아리도 울려퍼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