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피는 이로하 7화. 이로하가 청춘성장물이라고 신봉하는 나는 웁니다
2011.05.16 13:55
네타 |
---|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files/attach/images/181/275/279/052f6ac2b275bdbe94fe563cdafbeb0b.jpg)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files/attach/images/181/275/279/e1af60095f4714ee9468433962a01aff.jpg)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 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files/attach/images/181/275/279/94980169da9ec02474862969a1519b23.jpg)
이번화는 개그화야...
5화에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똑바로 마주볼 수 있게된 오하나.
6화에선 무엇이라도 좋으니 도전하면서 변화하자는 마음을 가지게 된 오하나.
비록 4화 NTR기믹 이후로 시트콤 소리를 들으며 팬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나는 한화 한화 착실히 오하나가 성장해 가는듯 한 모습이 보여서 매주 기대하면서 이로하를 봤더랍디다.
그런데 7화는 그런 오하나의 성장이 거의 배제된 만큼 토모에에게 모든 비중을 쏟아부어준, 말하자면 토모에의 사이드 스토리.
물론 토모에도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새롭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걸 플러스 요인으로 치기에는 이번 화는 너무 마이너스 요인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쳤던건 오덕냄새나는 연출.
나코치나 민코쨔응이 광속으로 달려가는건 기본이고 7화의 손님들의 등장씬은 내가 지금 이로하를 보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을 가지게 할 정도였지!
이거 풀메탈 후못후임요?
여태까진 개그씬이라고 해도 어느정도 현실성을 뒀는데 90년대 개그만화처럼 쌩~ 하고 달려가는걸 이로하에서 보게 될줄 몰랐어..
머리에 땀표시 하기, 눈물 줄줄흘리고 웃으면서 자포자기하기, 그리고 그런 드립할때마다 넣는 개그용 효과음...
거기다 눈에 반짝반짝 별 집어넣는거, 마지막 토모에한테 클로즈업 찍어줄때 동그랗게 얼굴만 남기고 검게 가리는 연출.
이게 평범한 개그만화나 씹덕물이였다면 이렇게 까지 반감이 들진 않았을텐데, 6화까지 안하던 짓을 갑자기 하니깐
솔직히 통수 맞은 느낌이네.
그치만 완전히 쓰레기라는건 아닙니다 고갱님.
토모에가 과자 처묵하는 씬이나 경례하는걸 마지막 씬으로 넣은건 의외로 좋았음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건 콘티담당인 오카무라 텐사이가 땜빵을 한건지도 모르겠넹.
사실 이번화 밑조사 하면서 놀란건 각본가입니다.
5화부터 줄기차게 이로하는 각본이 변하고 있지. 물론 TVA에서 각본이 바뀌는거야 자주 있는 일이지만
도대체 일관성도 없고 이건 뭐... PA가 자기네 각본가들 경험쌓게 해주는 걸로 밖엔 보이지 않는 라인업이야.
4화까진 오카다 마리가 쭉 잡고 있었지. 그리고 5화를 기점으로 덕들이 시트콤이다, 재미가 없어졌다 했는데
다른 원인도 충분히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각본이 갈린것도 큰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5화는 樋口達人 히구치 타츠토.
우주를 달리는 소녀 5~26화 각본, 토라도라 9,10,15,16,20화 각본. 16화의 회장 격투씬 각본이 이놈이라고!
이 분은 어느정도 레베루가 있는 사람이였지.
6화는 浦畑達彦 우라하타 타츠히코
아리아 내츄럴, 오리지널 같은 치유물 각본에서부터 사키나 A채널같은 요새 물건,
작품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공작왕이나 동경바빌론같은 고대 파피루스문서에다가 각본 쓰시던 베테랑이거든요.
6화는 덕분에 왠지모르게 아리아같은 훈훈한 뒷맛이 났었지.
그리고 대망의 7화는 小柳啓伍 오야나기 케이고. 사실 이 사람 각본가로서는 정말 완전 첫 작품이 이로하 7화입니다.
각본으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PA에서 제작진행이나 설정제작같은 각본의 도움같은 역할이였는데,
CANAAN에서도 각본의 제작관리라는 서포트담당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각본 자체는 그렇게까지 시망은 아닌거 같은데...
서바이벌게이머라는 소재나, 짤리려고 한 행동이 오히려 자신이 이 직업에 잘 맞는다는걸 깨닫게 해준다는 아이러니함은 괜찮은 구조 였다고 보이거든.
그래도 1~6화의 선배님들에 비해선 포스가 부족하다는것도 명백한 사실이랑께?
신인 각본가를 기용하는것도 좋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PA가 생초보를 써야하는 상황에 놓여져있다는건가?
일부러 그런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참으로 불안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자 그럼 연출을 찾아 봅시다. 守岡博 모리오카 히로시.
왜 90년대 냄새가 나냐고요? 그거야 90년대 화석이니깐....
질풍 아이언리거
귀신동자 젠키
체포해버리겠어! (극장판 포함)
같은 쟁쟁한 90년대 작품에서 간간히 연출을 맡아오던 분이시네요. 최근 연출작으로는 클램프의 츠바사 크로니클.
이 사람이 이로하에 튀어나오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스탭의 세계는 알려고 하면 할수록 심오하당께? 내야 맨날 검색때리는거 밖엔 하는게 없지만..
푸념을 이 정도로 하고, 사실 7화에 힘이 빠진건 8화를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한거라고 하늘같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할머니 퇴갤 위기에 코우쨩 입갤떡밥이 나도는 상황에서, 8화에 오카다마리가 쨘 하고 나타나서 올킬해주면 좋겠는데...
요새 하는걸 보면 존나 헤비로테이션이잖아? 아마 안될꺼야..
시바!
이번화는 이래저래 실험적인 화수 였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8화는 질질 싸겠지 설마!
댓글 4
-
읽고싶은데 네타당할것 같아서 못읽겠다 으으... 빨리 5화부터 봐야하는데
-
무리
2011.05.16 14:32
이로하가 1쿨이면 몰라도 2쿨이기 때문에 템포조절용으로 이런화도 필요하다고 봄
PA가 트루티어즈 꼴 안나게 하려고 애쓰는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난 개인적으로 이번화 아주 재밌게봤음... -
롤링주먹밥
2011.05.16 14:35
템포조절용 화인건 맞는 소리인거 같다.
확실히 트루티어즈때랑은 만드는 자세가 다르니깐ㅜ
안하던 짓을 해서 좀 놀라긴 했지만 다음화에서 폭발 포텐이 터지기위한 준비였다고 믿어요ㅜ -
와 개념글이다 ㅠㅠ
확실히 7화는 예전과 다르긴 했제.. 근데 2쿨짜리라는걸 나도 자꾸 까먹는데 2쿨로 가면 어느정도 루즈해지더라도 이런 연출이 필요하다고 봄
24화 내내 오하나만 죽어라 렙업시킬 순 없으니까..
아 근데 솔직히 7화가 좀 색다른 화긴 했는데 이제까지 매편 끌어왔던 기본적인 플롯은 그대로 가지고 간다는점에서 뭐 별로 걱정할필욘 없을거같음
![](/layouts/xedition-hg/img/abck.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