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아까우면 제타는 극장판으로 봐도 되는데, 결말이 좀 다르니 주의하시구요.
헤이세이 건담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시드는 보는게 좋을 거 같네요. 안보고 까는거 만큼 안좋은 것도 없으니..
그리고 퍼스트나 제타를보고 우주세기의 설정, 건담자체가 아닌 건담세계관을 느끼고 싶으면
08MS소대랑 이글루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고갱님.

건담 시드 시리즈 꼭 봐라 두번 봐라
그리고 깨달아라. 건담 시드는 사운드밖에 볼게 없다는 것을.


내 씨발 덕질하면서 저렇게 극우꼴통적인 메카물은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우주세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관련작은 다 보는걸 추천혀요. 비우주세기는 내 영역이 아니라 뭐라고 못하겠는데 유일하게 본 W은 재밌었지라

시드 그래도 프리덤 나오기까진 재미있었어 .. 프리덤때부턴 기대하고 볼 건덕지가 없어서 문제지 -_-;

각 시리즈별로 코멘트를 달아보자면

-TVA
1979:기동전사 건담(퍼스트 건담)(43) - 꼭봐라. 왜 30년이 넘어서도 쪽발이들이 호구짓을 하는지 알 수 있을거임. 단 좀 옛날꺼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이새끼가 왜 이지랄 하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오래되서 표정변화가 진짜 미묘하게 변하는 경우도 있어서..)
1985:기동전사 Z 건담(50) - 꼭봐라. 괜히 극장판까지 나온게 아니다. 당시 로봇만화 추세 (가변형)를 알 수 있고 사랑, 이념갈등, 세대갈등, 선배-후배등 즐길 요소가 여러가지 임
1986:기동전사 건담 ZZ(47) - 퍼스트랑 제타의 후속작이긴 한데 초반이 엄청 뻥찌게 나와서 초반보고 접는 사람이 많은 작품. 하지만 15화 정도 되면 어느정도 과거 건담과 비슷한 향수를 느낄 수 있음. 주인공 찌질도는 제일 적음. 오히려 시원시원해서 좋음
1988:기동전사 SD건담 시리즈 - 안봐서 모르겠다만 아동용 SD건담 시리즈 팔려고 내놓은것. 보려면 보고 - _-
1993:기동전사 V 건담(51) - 샤크티 썅년 카테지나 썅년으로 요약되는 건담. 모든 건담중에서 제일 파격적 (보면 알게됨) 이고 잔혹한 건담.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의 괴랄한 행동으로도 유명한 건담 (여기에 대해 알고싶으면 엔하위키로)
1994:기동무투전 G 건담(49) - 열혈 메카물을 좋아한다면 꼭 봐라. 건담타입 모빌슈트만 안나왔다면 까이는 경우는 없었을거다. 주인공 성장이 볼만한 신나는 열혈물
1995:신기동전기 건담 W(49) - 5인의 미소년들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향 건담. MS디자인은 괜찮은 편인데 뱅크샷이 더럽게 많아서 메카신 볼맛은 안남 나름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중3때 한번 보고 말아서 기억이 잘안난다. -_-;
1996:기동신세기 건담 X(39) - 봤으면 좋겠다.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건담으로서 Boy meets Girl 류에서 꽤한다고 본다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을 보면 너무 밋밋해지기때문에 에우레카 안봤으면 보고) 39화로 TV판 건담중에 제일 적은 이유는 여러가지로 괴롭힘 당해서 ㅠㅠ (감독이 오디오 코멘터리로 진짜 말한사항 ㅠㅠ)
1999:턴에이 건담(50) - 진짜 진입장벽이 높긴하지만 건담은 여기서 끝내자는 토미노 감독의 생각이 보이는 건담. 이전까지의 건담을 모두 긍정 or 부정한다 는 생각으로 볼 수 도 있음. 스토리적으로 모든 시리즈를 턴에이로 종결시킬 수 있는 작품.
2002:기동전사 건담 SEED(50) - 퍼스트의 리메이크. 좋은건 노래뿐 근데 제작비는 은혼보다 더처먹고 은혼보다 뱅크샷이 더 많은 병신 퀄리티 최근작으로 비교하자면 하늘의 소리.
2003:SD건담 포스(52) - 안봐서 몰ㅋ랑ㅋ
2004: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50) - 제타의 리메이크. 좋은건 노래뿐 제작비는 SEED보다 더처먹고 뱅크샷은 더럽게 많은 쓰레기 시리즈 (SEED시절것도 가져다 썼으니) 한 10화동안 프라팔아먹으려고 격납고에 들어있는 MS는 보이는데 전투신이 없다. 80년대 건담만도 못한 천하의 개쓰레기. 최근작으로 비교하자면 뿌렉탈에 마이너스 무량대수승
2007:기동전사 건담 00(25) - W의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4인의 미소년이 건담으로 테러한다는) 각 세력들간의 이념이 확고하고 거기에 대한 대립이 볼만한 포인트. 그리고 라스트 신까지 숨막히는 전개를 보여줌
2008:기동전사 건담 00 세컨드 시즌(25) - ..이었는데 왜 이렇게 변한건지 모를정도로 희한한 결말. 4인의 건담 마이스터들은 잉여화 되고 오직 세츠나 원탑 체제로만. 나중에는 등장도 희미해짐. 왠지 제타랑도 비슷해 보이긴 하는데 세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해야하느냐에 대한 답이 나오고 이것을 자의로 하느냐 타의로 하느냐 에 대한 대립도 나옴. 1st 시즌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볼만은 함.
2010:SD건담 삼국전(51) - 봤을리가 업ㅂ엉ㅋ

-OVA
1989:기동전사 건담 0080(6) - 전쟁의 참혹함을 정말 극적으로 토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 메카신이 적은건 살짝 흠
1991:기동전사 건담 0083:스타더스트 메모리(13) - 군국주의 재현이라고 까는 사람도 있지만 남자의 신념을 보여줬다고 평하고 싶은건담. 퍼스트와 제타 사이에 있는 만큼 그 사이를 잇는 스토리를 보는것도 포인트. 하지만 설정붕괴가 이... 그런건 무시하는거다
1996: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13) - 일년전쟁(퍼스트시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표현한 작품. 왠지 무거운 건담이 보고싶다면 추천. 메카신도 상당히 볼만함. 문제는 설정파괴가 존내 많다는거
1997:신기동전기 건담 W:엔드리스 왈츠(3) - 저예산이던 TV판과는 달리 초간지 기체와 초고급 작화로 무장한 시리즈. 하지만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만화고 소설이고 별게 다 필요하다는게 아쉬움. 하지만 확실히 재밌다.
2003:건담 이볼브 – 본격 3D로 리메이크해서 ‘간지나는’건담을 보여주는게 목적인 시리즈. 별다른 스토리는 없고 극중 한 장면이나 애프터스토리를 눈곱만큼 3D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거임. 간지나는 기체를 보고 싶다면 추천 (그런데 좀 볼만하면 끝난다..)
2004:기동전사 건담 MS IGLOO(6) - 이글루는 일년전쟁 시기를 다룬 작품인데 (왜 일년전쟁이 계속 나오는지를 알겠지? 잘 팔리거든.. )1부 지온편과 2부 연방편이 있음. 2부는 내가 아직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1부는 지온군이 계획만 하고 쓰지못한 무기들과 그 파일럿들에 대한 이야기임. 0083과도 비슷한 냄새가 남. 보려면 추천. 군국주의미화라고 까는 사람들도 있음.
2010:기동전사 건담 UC(6) - 요새 신나게 나오는 시리즈. 소설은 왠지 다 까는 분위기던데 애니는 선라이즈에서 제작비를 존내 줬나 퀄이 장난이 아님 (무중력상태에서 이동하다가 누가 붙잡으면 관성에 의해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것도 표현했음) 메카신이 백미

-극장판
1981:기동전사 건담1(퍼스트 건담 극장판1)
1981:기동전사 건담2-슬픈 전사(퍼스트 건담 극장판2)
1982:기동전사 건담3-해후의 우주(퍼스트 건담 극장판3) - 다봐라 꼭봐라 2번봐라
1988: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 – 일년전쟁부터 이어져오던 두 남자의 최종 결전. 내용상으로 더 잘 알고 싶으면 『벨토치카 칠드런』이라는 원 스토리를 읽어보는게 좋음. 아무로와 샤아의 최종결전이라는데에 의의가 있는 시리즈.
1991:기동전사 건담 F91 – TV판을 극장판으로 축약한 건담. 그래서 스토리 전개도 뻥찌고 완성도도 떨어지는게 진짜 눈에 보임. 나름 몇부분 파격적인데 근본적으로 너무 빠른 전개 때문에 재미가 떨어짐
1992:기동전사 건담 0083:지온의 잔광 – 0083의 총집편
2005:기동전사 Z 건담 극장판1 별을 잇는 자
2005:기동전사 Z 건담 극장판2 연인들
2006:기동전사 Z 건담 극장판3 별의 고동은 사랑 – Z건담을 ‘사랑’이라는 코드를 중심으로 엮어낸 작품. 토미노감독이 늙어서 좀 둥글어진 면이 보이기도 하고 결말이 다르기도 함. 하지만 구작화와 신작화를 짬뽕한거는 뭔생각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됨.


이정도.

그리고 정히 시드를 보고 싶다면 총집편으로 봐라. 진짜다.

건담시리즈 한개도 안봤는대 나온 애니랑 화수를 보니 골라서 봐도 저걸 언제 다 보나 하는 생각이 드네. 그래도 덕후라면 함 보긴 해야되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