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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히타기 엔드 누설

2011.06.30 13:48

하나자와 카나 조회 수:297

네타  
히타기의 간절한 부탁에 괴이가 된 나데코는조금의 유예를 주었지. 그리고 약속의 날이 찾아왔어.
몇 달 동안 방법을 찾아본 세 사람이지만 하네카와의 경우와 달리 나데코의 경우 설령 시노부가 흡혈한다고 한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는 거야.
그렇다고 해서 나데코를 죽일 수 있을 리도 없지. 결국 셋은 끝내 이렇다 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는 거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약속의 장소로 찾아가.

"어서와 코요미 오빠. 귀여워 해줄게." 라고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세 사람을 맞이하는 나데코.

만약 지금에라도 히타기와 헤어지고 나데코의 사랑을 받아준다고 하면 이야기는 비폭력적으로 해결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라라기 코요미는 설령 목숨을 잃을지언정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남자지.
하네카와 츠바사도, 칸바루 스루가도, 센고쿠 나데코도, 심지어는 친여동생인 아라라기 카렌도 모두 좋아하지만 히타기와 헤어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센죠가하라 히타기는 누군가가 코요미를 죽인다면 그 사람을 죽일 것이고, 그것을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자기 먼저 죽여 달라고 하는 여자,
시노부는 주인이자 하인인 아라라기 코요미와 생사를 같이 할 각오가 되어있고, 만약 그가 살해당해 본래의 힘을 되찾는다면 절대로 복수하겠지.
그리고 센고쿠 나데코는 건담에 대한 사랑이 증오로 바뀐 그라함 처럼 코요미에 대한 사랑이 애증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지.
손에 넣을 수 없다면 차라리 이 손으로 죽이겠다고 얀데레로 각성한 거야.
네 사람 모두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것은 불가능. 지금까지 지켜온 신념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
그리고 끝내 해답을 찾지 못한 채로 이대로 죽을 것인가? 아니면 죽일 것인가? 하는 결단의 순간이 찾아오게 거지.

끝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코요미를 보며 괴이가 된 나데코는 약속대로 히타기 부터 죽이려 들지. "어쩔 수 없네." 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나데코가 "세에노~ (하나, 둘)"하며 히타기를 죽이려드는 그 순간,

"데모 손난쟈 다메!!! 모우 손난쟈 호라!!!" 라고 코요미가 외치는 거지.

갑작스러운 혼의 절규에 놀라 코요미를 쳐다보는 나데코, 히타기, 시노부.
그리고 코요미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절규하지


"으아아아아아
…!! 보쿠와…! 오레와…!! 와타시와…!!!"

그리고는 두 손으로 얼굴을 털썩하고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마는 코요미.
그런 코요미를 보며 죽이려고 했었던 것도 잊고 걱정스런 얼굴로 코요미 곁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괜찮냐고 묻는 나데코.
자신의 머리를 상냥하게 나데나데하는 나데코를 무릎 꿇은 코요미가 눈물범벅의 얼굴로 올려보지.
보는 이를 돌로 만든다는 전설 속 메두사 처럼 무서웠던 눈동자는 어느새 천사와도 같은 상냥함으로 가득 차 있었어.
그런 나데코를 보며 코요미는 결국 자신의 안에 가득차 있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녀를 힘껏 끌어안지.
갑작스런 사태에 "코, 코요미 오빠!?" 하고 당황하는 나데코.
나데코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코요미는 킁카킁카하고 직전까지 산삼보다 좋다던 중삼이었던 소녀의 향긋한 냄새에 취하지.
그리고 혼을 실어 외치는 거야.

"나데코 러브!!!! 나는 나데코짱이 좋아!!!!! 사랑해!!!!!!!!!!!!!!!!"

그런 코요미를 보며 충격과 배신감과 어처구니 없음에 1인칭으로 장장 3페이지에 걸쳐 독설을 내뿜은 센죠가하라 히타기.
사춘기 여중생이 야한 이야기를 큰 소리로 대놓고 하는 같은 반 추남을 경멸스럽게 바라보는 것과 같은 표정으로 코요미를 바라보는 시노부.
그리고 얼굴에 급 화색이 피는 나데코.

"코, 코요미 오빠… 그 말은 즉…!!"
"그렇지만!!!!!!!"


그러나 코요미는 나데코의 말을 끊으며 다시 혼을 담아 외치지.

"그것과 같을 정도로 나는 센죠가하라 히타기를 사랑해!!!!!!!!!!!"
"………"



할 말을 잃는 세 히로인.
그러나 코요미의 혼의 표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히타기!! 나데코!! 너희들이 내 양 날개(츠바사)야!!!!"


그리고 그 혼에서 우러난 사랑의 고백을 들은 두 사람은 어떻게 했냐고?
두 사람은 미리 짜기라도 한 듯이 동시에 코요미를 걷어차지.
그리고 고간을 손으로 감싸며 쓰러지는 코요미를 놔두고 나란히 신사에서 떠나는 두 사람.
괴이가 되었던 나데코는 어느새 인간으로 돌아와 있었어.
사랑한다는 고백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대놓고 양손의 꽃을 하겠다는 코요미에게 질려버린 탓인지는 알 수 없어.
하지만 어느 쪽이든 코요미의 혼의 외침은 나데코를 구원한 거지.
히타기와 함께 산을 내려가며 나데코가 말해

"전에도 말했지만, 만약 다른 형태로 만났다면 센죠가하라씨와 나데코는 친구가 됐었을지도 모르겠네…"


두 사람에게 차이고 쓰러져 있던 코요미는 어떻게 되었냐고?
고간킥을 먹은 충격에 한동안 부들부들 떨던 코요미는 겨우겨우 아픔을 잊고 일어나. 그런 코요미 앞에 시노부가 차가운 얼굴로 서있었지.

"시노부…"

아직 가시지 않은 아픔과 왠지 모를 감동에 코요미는 눈물을 머금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
그런 코요미에게 시노부는 고간킥을 날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다시 한번 코요미의 절규가 울려퍼지지.


그리고 그 나데코와 나란히 계단을 내려가던 히타기는 뒤에서 들려오는 한심한 남친의 절규를 들으며 힘없이 말하지.

"나는 너 같이 귀여운 아이가 예전의 자신보다 싫으니까,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지만… 그럴지도 모르겠네…"



코요미가 저지른 마을 주민 모두를 놀라게 한 초특급 사건은 뭐냐고?
바로 이거야. 이거.
괴이가 된 나데코의 힘이지, 아니면 하늘을 감동 시킨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라라기 코요미의 혼의 외침은 온 마을에 울려퍼졌던 거지.

"나데코 러브!!! 나는 나데코가 좋아!! 사랑해!!!!!"
"코, 코요미 오빠… 그말은 즉…!!"
"그렇지만, 그것과 같을 정도로 나는 센죠가하라 히타기도 사랑해!!!!!!"

그리고 울려퍼진 코요미의 절규까지 전부. 마을에 울려퍼졌고,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그 혼의 절규를 들어버린 거지.

"나데코!! 히타기!! 너희들이 내 양 날개야!!!!" 라며 어이없는 양다리를 시전한 그의 혼의 외침은 그를 일약 마을의 유명인사로 만들고 말지.
그리고 며칠 후 코요미가 하치쿠지 마요이를 만나자 그녀는 차가운 시선으로

"듀라라기씨, 진짜로 기분 나쁘니까 앞으로 3일 동안은 저에게 말을 걸지 말아주세요." 라며 자신에게 달겨드는 그를 차갑게 거절하지.

"나의 이름을 내 안사람이 출연한 다른 작품의 타이틀 처럼 부르지마!! 그리고 오해니까! 내가 결혼하고 싶은 건 너니까 말이지!?"



그리고 그런 코요미를 우연히 보게 된 센죠가하라 히타기는 며칠 전의 추태를 용서하려고 했던 마음도 잊어버리며 이렇게 중얼거리는 거지.


"인간으로서 끝났네…"



히타기 엔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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