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왜성의 눈물, 별의 목소리
2011.07.25 02:40
이번에 이야기 할 애니 작품은 초속 5cm에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배경작화와 눈시울을 적시게 만드는 스토리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다.
마침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이야기 하고 넘어 가겠다.
사실 '별의 목소리'는 신카이 마코토 라는 1인제작자 감독을 세상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됬다고 생각한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로 처음 애니계에 발을 들여놓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 아주 짧은 단편 애니를 통해서
마코토 감독 자신 만의 애니를 풀어가는 연출과 분위기를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작품 '별의 목소리'다.
그렇다는 것은 이 작품은 마코토 감독만의 여러가지 애니 특징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제 '별의 목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
아마도 내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중 가장 먼저 본 작품이 바로 '별의 목소리'이다.
그 때에는 내가 애니를 보기 시작한지 아주 얼마 안된 시기였는데 이 작품을 본 뒤 나는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애니라는
미디어가 이렇게나 한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라고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
때는 근 미래 일본, 거기에 두 남녀 중학생이 있었다.
미카코와 노보루. 연인 사이인 둘은 미카코가 외계 생물체를 토벌하기 위한 연합군에 뽑혀 우주로 나가게 되기 시작한 그 때부터 원하지 않은
이별을 시작하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카코가 지구와 가까이 있을 때에는 유일하게 그들을 이어주는 끈, 문자 메세지가 빠르게 도착하였다.
하지만 미카코가 외계 생물체를 쫓아 지구에서부터 점점 더, 점점 더 멀리 떨어져 갈 수록 서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기 시작한다.
문자 메세지가 도착하는 시간이 몇일, 몇개월, 몇년 까지 점점 늘어가면서 멀어진 두 사람은 깊은 외로움과 슬픔을 느껴가게 된다.
문자 메세지가 한 번 도착할 때마다 서로는 아득할 정도로 긴 시간을 혼자서 지낸다.
그렇게 그녀는 한없이 외로운 우주속에서 마지막으로 하얗게 타오르는 백색왜성과 같이 빛나고 있었다.
지상과 우주로 갈라져버린 안타까운 두 사람을 그린 '별의 목소리'는 정말 영상을 보고 느껴지는 감동, 그 감동 이상의
무엇인가가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거의 모두 그렇지만 특히나 '별의 목소리'는 서로에 대한 안타까움, 슬픔이 너무나 잘 느껴진다.
가까워지고 싶지만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두 남녀, 아니, 오히려 더 멀어지기만 하는 두 남녀.
서로의 안부를 듣고 자신의 안부를 상대방에서 알리기 위해서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메세지는 급격히 멀어지는 두 사람의 거리를 연결해주고자 하지만 메세지를 받는것은 8년 뒤..
노보루군이 이 메세지를 받을 쯤이면 나를 잊어버렸을까...
정신이 아늑해질 정도로 끝이 보이질 않는 우주, 그 속에서 오직 마음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미카코는 노보루를 위해, 자신을 위해 외계 생물체를 물리쳐 나간다.
단순히 짧은 시간 웃기고 즐기는 애니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마코토 감독의 작품, 특히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별의 목소리'는
애니라는 매채가 줄 수 있는 감동이 어디까지인지 짐작 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성을 가진 애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애니 취향이 이렇게 감동적이고 감정적이고 무엇인가 애니를 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애니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작품이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옥의 티라고 한다면 정말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배경과 CG에 비해
캐릭터의 작화가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일것이다.
아니. 나는 오히려 캐릭터의 작화를 이렇게 만듦으로써 더욱 그 좋은 배경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뭐 이점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두 남녀의 마음. 그 마음은 진정 셀 수 없는 거리와 시간을 넘어 서로에게 마침내 전해지려 하고 있다.
그녀의 메세지 한 글자 한 글자 속에 녹아있는 눈물,슬픔,외로움,사랑이 노보루 군에게 전해지기를..
"있잖아, 노보루군, 나 여기에 있어"
(ここにいるよ)
마침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이야기 하고 넘어 가겠다.
사실 '별의 목소리'는 신카이 마코토 라는 1인제작자 감독을 세상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됬다고 생각한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로 처음 애니계에 발을 들여놓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 아주 짧은 단편 애니를 통해서
마코토 감독 자신 만의 애니를 풀어가는 연출과 분위기를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작품 '별의 목소리'다.
그렇다는 것은 이 작품은 마코토 감독만의 여러가지 애니 특징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제 '별의 목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
아마도 내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중 가장 먼저 본 작품이 바로 '별의 목소리'이다.
그 때에는 내가 애니를 보기 시작한지 아주 얼마 안된 시기였는데 이 작품을 본 뒤 나는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애니라는
미디어가 이렇게나 한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라고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
때는 근 미래 일본, 거기에 두 남녀 중학생이 있었다.
미카코와 노보루. 연인 사이인 둘은 미카코가 외계 생물체를 토벌하기 위한 연합군에 뽑혀 우주로 나가게 되기 시작한 그 때부터 원하지 않은
이별을 시작하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카코가 지구와 가까이 있을 때에는 유일하게 그들을 이어주는 끈, 문자 메세지가 빠르게 도착하였다.
하지만 미카코가 외계 생물체를 쫓아 지구에서부터 점점 더, 점점 더 멀리 떨어져 갈 수록 서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기 시작한다.
문자 메세지가 도착하는 시간이 몇일, 몇개월, 몇년 까지 점점 늘어가면서 멀어진 두 사람은 깊은 외로움과 슬픔을 느껴가게 된다.
문자 메세지가 한 번 도착할 때마다 서로는 아득할 정도로 긴 시간을 혼자서 지낸다.
그렇게 그녀는 한없이 외로운 우주속에서 마지막으로 하얗게 타오르는 백색왜성과 같이 빛나고 있었다.
지상과 우주로 갈라져버린 안타까운 두 사람을 그린 '별의 목소리'는 정말 영상을 보고 느껴지는 감동, 그 감동 이상의
무엇인가가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거의 모두 그렇지만 특히나 '별의 목소리'는 서로에 대한 안타까움, 슬픔이 너무나 잘 느껴진다.
가까워지고 싶지만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두 남녀, 아니, 오히려 더 멀어지기만 하는 두 남녀.
서로의 안부를 듣고 자신의 안부를 상대방에서 알리기 위해서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메세지는 급격히 멀어지는 두 사람의 거리를 연결해주고자 하지만 메세지를 받는것은 8년 뒤..
노보루군이 이 메세지를 받을 쯤이면 나를 잊어버렸을까...
정신이 아늑해질 정도로 끝이 보이질 않는 우주, 그 속에서 오직 마음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미카코는 노보루를 위해, 자신을 위해 외계 생물체를 물리쳐 나간다.
단순히 짧은 시간 웃기고 즐기는 애니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마코토 감독의 작품, 특히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별의 목소리'는
애니라는 매채가 줄 수 있는 감동이 어디까지인지 짐작 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성을 가진 애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애니 취향이 이렇게 감동적이고 감정적이고 무엇인가 애니를 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애니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작품이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옥의 티라고 한다면 정말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배경과 CG에 비해
캐릭터의 작화가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일것이다.
아니. 나는 오히려 캐릭터의 작화를 이렇게 만듦으로써 더욱 그 좋은 배경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뭐 이점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두 남녀의 마음. 그 마음은 진정 셀 수 없는 거리와 시간을 넘어 서로에게 마침내 전해지려 하고 있다.
그녀의 메세지 한 글자 한 글자 속에 녹아있는 눈물,슬픔,외로움,사랑이 노보루 군에게 전해지기를..
"있잖아, 노보루군, 나 여기에 있어"
(ここにいるよ)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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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2011.07.25 11:46
으아...이건 진짜...애니 보고나서 소설을 다른버전으로 2권이나 샀다죠. -
모순나선
2011.07.25 16:28
그렇군요.. 참... 저도 처음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애니도 있구나 하구요. -
오노데라
2011.07.25 16:25
어? 찾아보니까 25분X1화던데 이게 맞는건가요??
단편 애니메이션인가.. -
모순나선
2011.07.25 16:27
네 맞습니다 25분 짜리 단편 애니입니다.
짧지만 그 짧은 시간만에 정말 많은게 느껴지는 명작애닙니다. 꼭 추천드려요 -
갱뱅수집중지
2011.07.25 19:06
언젠가 투니버스에서 했던 걸 정말 우연히 봤었지.
스샷에 올라와 있는 저 모습 말고
조종석 안에서 우주를 유영하듯 떠다니며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는 메시지 전송시간을
아련하고 쓸쓸한 눈빛으로 응시하던 여자아이의 모습...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
모순나선
2011.07.25 22:14
저도 처음 봤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
古戸ヱリカ
2011.07.25 19:18
요번에 신작 보려고 벼르고 벼뤘는데, 결국 못 봤긔...ㅠ
흐음.. 볼 만은 했지만, 이 사람 작품은 특정 주인공이 특출나게 설정하기 위해서
주변 환경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주위 인간들을 '대놓고 호구'로 만들어 놓다보니
약간 특수한 중2병이 가미된 느낌도 없잖아 있다. 특히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내 손발을 오글거리게 했지.
뭐, 개인차겠지만. -
모순나선
2011.07.25 22:14
저도 그런느낌을 없잖아 느낍니다만 워낙에 그런 느낌을 느낄 순간을 허락하지 않는 애니였다고 생각해요 -
유입유동종자
2011.07.25 20:56
스토리와 배경작화 빼면 남는 게 없는 사람 중 하나지.
그 만큼 대단하다는 거. -
모순나선
2011.07.25 22:15
그렇습니다 -
LIIII
2011.07.26 15:40
마지막 대사가 아직도 기억난다
와타시와 코코니 이루요 -
모순나선
2011.07.26 22:23
정말그렇네요
특히 코코니 이루요를 동시에 말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
우동닉
2011.07.27 01:19
나도 투니버스에서 문자 메시지가 몇년 뒤에 도착한 장면만 보고
그 땐 어려서 '시발 문자 메시지가 저렇게 늦게 도착하면 그동안 뭐하냐' 이런 생각이나 하고 돌렸는데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안 볼래 -
모순나선
2011.07.28 01:32
그래도 꼭보세요.. 다 보고 남는 여운은 정말.. 으으.. -
CDP
2011.08.30 13:28
작화가 이상했던거밖에 기억 안난다